개인회생 주택담보대출, 우리 집은 지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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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회생 주택담보대출,
우리 집은 지킬 수 있을까

회생해도 지킬 수 있을까

2026. 06. 19 · 최종 업데이트 2026. 10. 07

대출을 끼고 산 집에서 살고 있는데, 카드값과 다른 대출이 더는 감당이 안 되는 지점에 왔다고 해봅시다. 개인회생을 알아보기 시작하면 거의 모든 분이 같은 걱정을 먼저 합니다. 회생을 신청하면 살던 집을 빼앗기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죠.

결론부터 말하면, 개인회생 주택담보대출은 신용카드나 일반 대출 같은 보통의 빚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다뤄집니다. 핵심은 집에 걸린 담보(저당권)를 어떻게 끌고 가느냐인데, 조건만 맞으면 집을 지키면서 나머지 빚을 정리하는 길이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집값과 대출잔액, 소득이 사람마다 다른 만큼, 신청 전에 우리 집을 지킬 여력을 가늠해보면 막연한 두려움이 한결 줄어듭니다.

개인회생 신청하면 주택담보대출 집을 빼앗기나요?

신청만으로 집을 빼앗기지는 않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을 약정대로 계속 갚아 나가면 집을 지키면서 나머지 빚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주담대는 회생 절차 밖에서 따로 다뤄지는 빚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이 “회생을 신청하면 은행이 바로 집을 가져간다”고 오해합니다. 실제로는 반대에 가깝습니다. 회생으로 카드·신용대출 같은 다른 빚의 압박이 줄어들면, 오히려 주담대를 정상적으로 갚아 나갈 여력이 생겨 집을 지키기 쉬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이 그림이 성립하려면 소득과 변제금, 주담대 상환액이 한 표 안에서 맞아떨어져야 합니다. 집을 지킬 수 있느냐는 회생 신청 여부가 아니라, 주담대를 정상 납부할 여력이 있느냐로 갈립니다.

주담대는 왜 회생으로 감면되지 않을까

개인회생에서 빚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담보가 걸린 빚과 담보가 없는 빚입니다. 신용카드 대금이나 일반 신용대출처럼 담보가 없는 빚은 회생계획에 따라 일정 부분 감면되고, 정해진 기간 동안 가용소득으로 나눠 갚습니다. 반면 집을 담보로 잡은 주택담보대출 채권자는 ‘별제권자’라는 지위를 갖습니다.

별제권이라는 말이 낯설 텐데, 쉽게 풀면 ‘회생 절차와 상관없이 담보물에서 따로 돈을 회수할 권리’입니다. 즉 주담대 채권자는 회생 절차에 묶이지 않고, 약정대로 갚지 않으면 집을 경매에 넘겨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이 별제권 개념을 먼저 이해해야, 주담대가 왜 회생으로 깎이지 않는지가 납득이 됩니다.

여기서 흔한 오해 하나. “회생하면 모든 빚이 줄어드니 주담대도 깎이겠지”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담보가 살아 있는 한 그 대출은 원칙적으로 그대로 갚아야 합니다. 회생으로 숨통이 트이는 건 카드·신용대출 같은 일반 빚 쪽이고, 그 부담이 줄어든 덕분에 주담대를 계속 갚을 여력이 생기는 구조라고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주담대는 회생으로 줄이는 빚이 아니라, 회생 덕분에 계속 갚아 나갈 수 있게 되는 빚입니다.

한눈 비교

담보 있는 빚 vs 담보 없는 빚, 회생에서 이렇게 다릅니다

구분 주택담보대출(담보채권) 카드·신용대출(일반채권)
절차 위치 회생 절차 밖, 별제권으로 따로 행사 회생계획 안에서 함께 조정
감면 여부 원칙적으로 감면되지 않음 가용소득 기준으로 감면 가능
상환 방식 약정대로 계속 납부 정해진 기간 변제금으로 분할
미납 시 경매로 담보물 회수 가능 회생 절차로 추심·압류 제동

※ 사례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집을 지키려면 주담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집을 지키는 조건은 단순합니다.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을 약정대로 계속 납부하는 것입니다. 회생계획에 따라 매달 내는 변제금과 주담대 원리금은 별개의 돈입니다. 회생 변제금은 일반 채권자들에게 가고, 주담대는 그것대로 은행에 매달 따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실무에서는 신청 단계에서 ‘주담대를 정상 납부하면서도 회생 변제금까지 감당할 수 있는 소득 구조인가’를 꼼꼼히 따집니다. 두 가지를 동시에 끌고 갈 수 있어야 집을 지키는 그림이 성립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소득에 비해 주담대 원리금 부담이 지나치게 크다면, 집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회생계획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상담에서 저는 월 소득에서 생계비, 변제금, 주담대 상환액을 종이에 나란히 적어보길 권합니다. 세 숫자가 소득 안에 들어오면 집을 지키는 계획이 현실이 되고, 넘치면 다른 선택을 고민해야 합니다. 집을 지킨다는 건 회생과 주담대 두 가지 부담을 동시에 견딜 수 있을 때 비로소 현실적인 선택지가 됩니다. 이 판단은 막연한 의지가 아니라 숫자로 봐야 합니다.

집이 있으면 변제금이 올라가나요?

집을 지키는 게 가능하더라도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청산가치’입니다. 개인회생에서 변제총액은 일정 기준 이상이어야 하는데, 그 기준선 중 하나가 청산가치입니다. 쉽게 말해 ‘지금 내 재산을 다 처분하면 채권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금액’으로, 변제총액이 이보다 적으면 회생계획이 인가되기 어렵습니다.

집의 청산가치는 대략 ‘집의 시세에서 주담대 잔액을 뺀 금액’으로 봅니다. 시세가 대출잔액보다 높아 남는 부분, 즉 집에 깔린 순자산이 클수록 청산가치가 올라가고, 그만큼 갚아야 할 변제총액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시세보다 대출이 많아 남는 게 거의 없는 집이라면 청산가치가 낮게 잡혀 변제금에 미치는 영향이 작습니다.

시세는 무엇으로 잡을까

실무에서 집의 시가는 KB부동산 시세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잡되, 법원이나 회생위원이 감정평가·공시가격을 참고해 조정하기도 합니다. 아파트처럼 시세가 뚜렷한 경우와 단독·빌라처럼 편차가 큰 경우는 산정 방식이 달라질 수 있으니, 시세를 낙관적으로만 잡지 말고 보수적으로 확인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예시로 보면 이렇게 다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일 뿐 사람마다 다르고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을 전제로 들면, 시세 3억 원 집에 주담대 잔액이 2억 9천만 원이라면 남는 순자산이 작아 청산가치도 낮게 잡힐 수 있습니다. 반면 시세 3억 원에 잔액이 1억 5천만 원이라면 남는 부분이 커서 변제총액이 그만큼 높아질 수 있습니다. 같은 ‘내 집’이어도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 거죠. 변제금이 실제로 얼마가 될지는 이런 재산 구조까지 올려놓고 계산해야 하므로, 미리 상담에서 무엇을 묻고 챙길지 정리해 가면 훨씬 빠릅니다.

주담대 연체 중인데 회생으로 경매를 막을 수 있나요?

현장에서 가장 안타까운 경우가 주담대가 이미 여러 달 연체돼 경매가 임박한 상태에서 찾아오시는 분들입니다. 앞서 말했듯 주담대 채권자는 별제권자라 회생 신청만으로 경매가 자동으로 멈추지 않습니다. 일반 채권자의 추심이나 압류는 회생 절차로 제동을 걸 수 있지만, 담보권 실행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연체가 쌓여 ‘기한이익’을 잃으면 은행은 남은 대출 전액을 한꺼번에 청구하고 경매로 넘어갑니다. 기한이익 상실이란 원래 분할로 갚기로 한 약속이 깨져 잔액 전부를 즉시 갚아야 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일단 경매개시결정이 나고 절차가 깊이 진행되면 집을 지키겠다는 계획 자체가 흔들립니다.

그래서 연체가 시작됐다면 망설이는 시간이 곧 손해입니다. 밀린 원리금을 어떻게 정상화할지, 은행과 상환 유예나 재약정 협의가 가능한지, 회생과 병행이 되는지를 빠르게 점검해야 합니다. 주담대 연체 상황에서 집을 지키는 길은 경매가 본격화되기 전에 움직이느냐 아니냐로 갈립니다. 이미 경매가 진행 중이어도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선택지가 좁아지고 다급해지는 것은 분명합니다.

회생 중에 주담대를 갈아타거나 새로 대출받을 수 있나요?

의외로 많이 묻는 질문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개인회생 인가 이후에는 신용이 크게 제약되기 때문에, 진행 중에 주담대를 더 나은 조건으로 갈아타거나(대환) 추가 대출을 받는 일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회생 절차 중 새로운 빚을 지는 것은 원칙적으로 금지에 가깝습니다. 법원 허가 없이 대출을 새로 받으면 성실하게 변제하려는 태도를 의심받아, 어렵게 세운 회생계획의 인가나 유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금리가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회생 중 대환을 시도하는 것은 권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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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순서가 중요합니다. 주담대 금리 조정이나 대환이 꼭 필요하다면 회생 신청 전에 정리해 두거나, 인가 후 변제를 성실히 이어가 신용이 회복된 뒤에 검토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회생 중에는 주담대 조건을 ‘바꾸는’ 것보다 ‘지금 조건 그대로 끝까지 갚아내는’ 것이 집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집을 팔아도 다 못 갚는 부족분은 어떻게 되나

모든 분이 집을 지키는 쪽을 택하는 건 아닙니다. 소득에 비해 주담대 부담이 너무 크거나, 집을 정리하는 편이 전체 회생계획에 유리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자주 나오는 질문이 “집을 처분하면 남은 대출은 어떻게 되느냐”입니다.

집을 경매나 매각으로 처분했는데 그 돈으로 주담대를 다 갚지 못했다면, 남은 부족분은 더 이상 담보로 회수할 수 없는 빚이 됩니다. 이 부분을 실무에서는 ‘예상부족액’이라 부르고, 담보가 사라진 만큼 일반 회생채권으로 편입돼 다른 빚들과 함께 회생계획 안에서 조정될 수 있습니다.

즉 집을 내려놓는 선택을 하더라도 남은 빚이 그대로 평생 따라붙는 건 아닙니다. 집을 지킬지 정리할지는 감정만으로 결정할 일이 아니라, 시세와 대출잔액, 소득, 청산가치를 모두 올려놓고 어느 쪽이 회생을 끝까지 완주하는 데 유리한지로 판단하는 게 맞습니다. 부부가 함께 명의를 나눠 가진 집이라면 결과가 더 복잡해지는데, 이혼·재산분할과 얽힌 경우는 지분 관계까지 미리 정리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신청 전 점검할 것들과 비용

주담대를 안고 회생을 준비한다면, 상담 전에 스스로 확인해 두면 좋은 항목들이 있습니다. 이 숫자들이 갖춰져야 집을 지키는 계획이 현실적인지 빠르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집의 ‘현재 시세’와 ‘주담대 잔액’, 그리고 ‘연체 여부’는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시세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나 시세 사이트로 대략 잡고, 잔액과 연체 상태는 대출 은행 앱이나 부채증명서로 정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우자와 공동명의라면 지분 관계도 함께 정리해 두는 게 좋습니다.

비용도 미리 그림을 그려두면 좋습니다. 법원에 내는 실비는 인지대 3만 원 안팎, 회생위원 예납금 30만 원 안팎에 송달료를 더해 대략 40만~60만 원 선으로 공개돼 있습니다. 여기에 변호사 수임료가 더해지는데, 통상 수임료와 법원 비용을 합쳐 250만 원 이상에서 시작하고 채권자 수나 담보 유무, 소득 구조 같은 사건 난이도에 따라 그 이상으로 달라집니다. 담보가 걸린 사건은 청산가치 산정과 별제권 정리가 더해져 절차가 복잡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용과 기간의 전반적인 틀은 비용과 기간을 실제 사건 기준으로 정리한 글이 도움이 됩니다. 막연히 걱정하기보다 내 집의 숫자부터 손에 쥐는 것이 회생 준비의 절반입니다.

여기까지는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기준입니다. 같은 ‘내 집’이어도 시세와 대출잔액, 연체 정도, 소득과 가족 구성에 따라 집을 지킬 수 있는지, 변제금이 얼마나 될지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지금 우리 집을 지킬 여력이 숫자로 나오는지는, 그 숫자를 직접 펼쳐놓고 따져봐야 비로소 답이 보입니다.

체크리스트

주담대 안고 회생 준비할 때 미리 확인할 것

  • 집의 현재 시세(실거래가·KB시세로 확인)
  • 주택담보대출 잔액(부채증명서로 정확히)
  • 연체 여부와 연체 개월 수, 기한이익 상실 여부
  • 공동명의라면 배우자 지분 관계
  • 월 소득에서 주담대 원리금과 변제금을 함께 감당할 수 있는지

근거·참고 자료

이 글의 제도 설명은 아래 공식 자료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적용은 사건마다 다릅니다.

자주 묻는 질문

개인회생을 신청하면 주택담보대출 받은 집을 무조건 빼앗기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주담대 원리금을 약정대로 계속 갚아 나간다면 집을 지키면서 나머지 빚을 정리하는 길이 있습니다. 다만 소득에 비해 주담대 부담이 너무 크면 유지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어, 소득과 변제금, 상환액을 함께 따져 판단해야 합니다.

회생을 하면 주택담보대출도 감면되나요?

원칙적으로 담보가 살아 있는 주담대는 감면 대상이 아닙니다. 회생으로 줄어드는 건 신용카드·신용대출 같은 담보 없는 빚이고, 그 부담이 줄어든 만큼 주담대를 계속 갚을 여력이 생기는 구조로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주담대가 이미 연체 중인데 회생으로 경매를 막을 수 있나요?

주담대 채권자는 별제권자라 회생 신청만으로 경매가 자동으로 멈추지는 않습니다. 경매가 본격화되기 전에 움직이느냐가 집을 지킬 수 있는지를 가릅니다. 연체가 시작됐다면 가능한 한 빨리 정상화 방안과 회생 병행 가능성을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회생 진행 중에 주택담보대출을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나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회생 중 새로운 대출은 원칙적으로 제한되고, 무단으로 받으면 회생계획 인가나 유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대환이 필요하다면 신청 전에 정리하거나, 변제를 성실히 마치고 신용이 회복된 뒤 검토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집을 처분하면 남은 대출은 어떻게 되나요?

집을 처분하고도 주담대를 다 갚지 못한 부족분은 담보가 사라진 만큼 일반 회생채권으로 편입돼 다른 빚들과 함께 회생계획 안에서 조정될 수 있습니다. 집을 정리하더라도 남은 빚이 그대로 평생 따라붙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까지는 일반론 — 당신의 숫자는 다릅니다
같은 빚이라도 소득·가족·재산에 따라 월 변제금이 크게 달라집니다. 내 경우를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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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P 작성 · 법무법인 심원 이성민 대표변호사 감수

감수 — 이성민 대표변호사 (사법연수원 40기 · 개인회생·파산·법인회생 다수 수행). 변제금 무료 진단·상담 1533-9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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